20163월에 런던에서는 3일동안 비둘기가 굉장히 유명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북런던의 프림로즈 힐(Primrose Hill)에서 비둘기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은 일상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이 3일동안 비둘기들은 가방을 메고 있었습니다. 비둘기가 가방을 메고 있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요? 이 비둘기들은 실시간으로 대기의 공기 품질을 업데이트 해주는 친구들이었습니다. 비둘기들이 맨 가방이 대기 상태를 런던 시민들의 스마트폰으로 전달하여 런던의 대기 상황을 알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런던의 대기 오염 문제는 수년간 악화되고 있으며 유럽 연합의 법적 한계의 3배 이상으로 높아질 때도 있습니다.

  비둘기와 배낭은 대기 오염을 측정하고 통제하려는 최근의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대기 오염은 건강에 해를 끼치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환경적 요인이며 놀라운 속도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3백만명 이상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하며 이는 도시 지역에서 더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 10명 중에 오직 1명만이 WHO의 대기의 권장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도시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 도시에 살고 있는 90%의 사람들이 대기 오염 상태에 노출되어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것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게 해당되며 인도의 수도 델리의 주민들은 대기 오염으로 평균 수명이 6.3년이나 단축되고 런던에서는 사망하는 사람 12명 중 1명이 대기 오염과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미세 먼지를 측정하는 PM(Particulate matter)단위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차량 배기 가스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가장 위험한 존재입니다. 미세먼지 중 가장 미세한 입자 중의 하나인 PM2.5는 직경이 2.5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기 때문에 폐 조직에 침투하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혈류에 유입되어 동맥을 손상시키고,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죠. 이산화질소(NO2)는 다음으로 치명적인 녀석입니다. 폐에 염증을 일으키고 신체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감염에 약해 질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만 이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23,500명에 이릅니다.


  대기 오염의 근절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있습니다. 최선의 해결책은 장기적으로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동안에 죽어가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도울 수 없기에 첨단 기술에 의한 해결책이 대안으로 나왔습니다. 가장 유망한 방법 중 하나는 중국이 2014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베이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WHO에 따르면 PM2.5는 하루에 1입방미터당 25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스모그는 아주 꾸준하게 그 기준의 10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중국의 가장 오염된 도시인스좌장은 1입방미터당 305마이크로그램입니다.)

  네덜란드의 발명가 단 로세하르데(Daan Roosegaarde)2013년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진보에 대한 우리의 열망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스모그는 그 중 하나라고 말하였습니다. 3년 뒤 그는 중국환경보호부에 지원으로 20169월 베이징의 751D공원에 스모그 프리타워를 세웠습니다. 7미터 높이의 스모그 프리타워는 거대한 야외 공기 청정기입니다. 정전기가 머리카락을 빗에 달라붙게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공기 중의 미세먼지 입자가 타워 안으로 들어가 먼지 제거판에 달라붙게 한 후에 깨끗한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하는 형태입니다. 이 타워는 최근에 특허를 받았으며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스모그 입자를 모으는데 많은 전력이 소모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로세하르데는 축구장 크기의 공간의 PM75%이상 모으는데 1,400와트면 된다고 주장합니다. 실내 공기 청정기의 95%이상은 많은 전기를 소비할뿐더러 필터교체, 청소 등이 필요한 문제점이 있다고 그는 지적합니다. 로세하르데는 자신의 이 타워가 저탄소를 지향하는 미래 사이의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 방법은 최종 단계의 솔루션이 아니라 그 중간 단계라고 말합니다. 로세하르데의 팀은 베이징 크기의 대기 오염을 20~40% 줄이기 위해 단지 수백 개의 타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들은 건물의 크기와 같은 사이즈로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더 놀라운 사실은 그들이 모은 PM을 통해, 즉 미세먼지를 모아서 이것으로 보석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 이를 가지고 다이아몬드를 만들 수 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실제 찰스 왕세자는 스모그 프리커프스 링크를 가지공 있다고 합니다. 로세하르데는 양이 충분하다면 건축 자재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다른 노력이 있습니다. Elegant Embellishments의 디렉터인 미국인 앨리슨 드링(Allison Dring)은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는 멕시코 시티에서 자신의 대안을 보여주려 하였습니다. 드링의 주요 관심사는 이산화질소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녀는 광촉매 산화( photo-catalytic titanium dioxide, PCO)를 이용하여 건물 외벽을 장식하였습니다. PCO는 태양광의 자외선을 이용하여 이산화질소를 질산으로 전환하는 작용을 합니다. 질산은 즉시 무해한 소금으로 중화된 후 비에 의해 씻겨 나간다는 원리입니다. 드링은 건물 외벽의 표면적을 최대화하기 위해 산호와 같은 디자인으로 효율을 높였습니다. 그녀의 가장 큰 프로젝트는 멕시코 시티 남부의 마누엘 게아 곤잘레스 병원입니다. 2,500평방미터를 아우르며 하루에 자동차 1,000대 가량의 오염 물질에 해당하는 양을 줄입니다. 드링은 더 나아가 바이오숯(biochar: 농사후 나오는 부산물, 나무 등을 태워 나오는 고탄소 물질)이라는 물질로 건축 자재를 만들려고 합니다. 대기의 오염 물질로부터 탄소로 전환한 후 이를 건축 자재로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작용은 실제 나무들도 하는데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산소를 방출하는 것과 같은 것 말이죠. 바로 광합성입니다. 바이오숯은 부산물들로 만들어지고 공기 중의 훨씬 많은 양의 탄소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실제 나무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 바이오숯은 만들고 싶은 모양대로 성형할 수 있어서 디자인적으로도 목재보다 더 좋은 건축 자재라고 말합니다. 드링이 만들 새로운 건축 자재인 ‘Made of Air’2017년 베를린에서 산업용 공장 피복재로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하지만 대기 오염의 심각성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교육하는 일은 과학적인 부분의 노력만큼이나 매우 힘듭니다. 런던의 가장 번화한 쇼핑 거리중의 하나인 옥스퍼드 스트리트는 유럽연합의 법적 한도의 3배에 달하는 이산화질소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심각한 대기 상태에서도 많은 사람들은 옥스퍼드 스트리트를 찾습니다. 대기 오염 상태는 눈으로는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비둘기를 활용한 것입니다. DigitasLBi피에르 듀케느와(Pierre Duquesnoy)Plume Labs와 함께 비둘기를 이용한 대기 오염 관련 앱을 만든 것입니다. 비둘기 등에 부착하는 이산화질소와 오존을 측정할 수 있는 작은 오염 센서는 화성 관련 연구를 하던 일부 과학자들에 의해 설계되었습니다. 3D 프린팅을 통해 관리 가능한 크기로 줄여 비둘기의 등에 부착하였습니다. 비둘기는 약 40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런던 시민들의 의식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앞으로 찰스 왕세자의 커프스링크와 산호 모양의 건물 외벽, 비둘기는 대중들이 대기 오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킬 수 있을 것입니다. 프랑스인인 듀케느와는 자국을 휩쓸고 있는 건강한 먹거리 열풍에 대기 오염 문제를 비유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지금 먹는 것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먹기 전에 포장지에 쓰여있는 성분 구성표를 읽고 확인하는거죠.’ 우리는 매일 약8,000리터의 공기를 소비합니다. 이는 음식보다 많은 양이죠. 대기 오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빗대어 표현하였습니다.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세 명의 노력을 살펴 보았습니다. 대기의 오염을 줄이는 방법론으로 접근한 로세하르데와 드링은 스모그프리 타워와 광촉매산화를 이용한 건문 외벽 디자인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인 듀케느와는 사람들의 관심과 인식 전환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먹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을 소비하는 공기. 그 공기 오염의 심각성을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비둘기를 모니터 요원으로 활용하는 멋진 앱을 만들었습니다. 대기 오염의 문제점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소수의 노력이 다수로 옮겨갈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원문 기사를 제가 읽기 쉽게 번역, 의역하였습니다.)

  영국의 축구 전문사이트 골닷컴(관련기사)에서 팬들의 온라인 투표로 가장 멋진 헤어스타일을 가진 축구 선수를 선정합니다.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를 패러디하여 미용실을 의미하는 살롱(Salon)에 도르(d'or)를 붙여서 살롱도르라고 부릅니다. 과거 2년간 살롱도를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2016년에도 3년 연속으로 살롱도를 차지하였습니다. 메시는 금발 블리치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지만 포르투갈 출신의 호날두는 축구계의 헤어스타일 왕좌라는 타이틀을 이번에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3연패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 슈퍼스타는 온라인 투표에서 전체 19,111표중에 21%의 득표로 1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발롱도르와 FIFA 남자 최우수 선수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메시는 아쉽게도 발롱도르에서도 2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메시는 전체 득표의 16%를 차지했습니다. 그 전에는 순위권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엄청난 약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폴 포그바는 12%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작년 4위에서 3위로 올라섰습니다. 내년에는 1위를 할 수 있을까요? 계속해서 4위는 아스널의 공격수 지루입니다. 지루는 10%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얼마 전 감각적인 전갈슛으로 매스컴의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5위는 6%의 득표를 차지한 크로아티아의 이반 페리시치가 차지하였습니다. 페리시치는 머리에 자신의 국기를 그려넣은 애국적인 퍼포먼스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리버풀의 스타 아담 랄라나는 6위를 차지했습니다. 7위는 포르투갈의 선수 콰레스마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8위는 도르트문트의 공격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오바메양은 모히칸 스타일의 헤어 스타일을 보여 줬습니다. 9위는 벨기에의 터프한 미드필더 라드자 나잉골란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10위는 유일하게 아시아에서 뛰는 선수입니다. 바로 이탈리아 출신의 그라치아노 펠레 입니다. 언제나 반쯤 젖어있는(?) 단정한 머리가 기억에 남는 미남 선수 입니다. 아래는 후보에 오른 선수들입니다.


  2016년 살롱도르의 탑10이 이렇게 선정되었습니다. 후보 명단에는 우리나라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 선수도 후보에 올랐는데요. 전북을 상징하는 초록색 모히칸 헤어스타일을 뽐냈습니다만, 아쉽게도 탑10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미용산업이 영국과 일본에서 아주 발전했다고 알고 있는데요. 영국하면 비달 사순이 기억나시죠?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의 남성들은 여자들이 가는 미용실에는 잘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남성전용 이발소(?)에서 헤어스타일을 만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는 가격도 엄청 비싸다고 합니다. 호날두가 영국에서 뛸 때에는 헤어 스타일의 변화도 엄청 다양했습니다. 스페인으로 갈 때에는 호날두가 스페인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만한 미용사를 만날 수 있을까 내심 걱정(제가 호날두 걱정할 처지가 아닌데요. 농담삼아 이야기 해봅니다.)했는데요. 스페인에서도 정말 멋진 스타일을 뽐내고 있습니다. 프로선수 이기에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도 프로선수에게 요구되는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뛰어난 실력만큼 멋진 스타일을 보여주면, 경기장이나 집에서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좋은 서비스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력이 기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외모르 치중하면 팬들에게 질타도 많이 받는것이 사실입니다. 축구 실력과 관계없이 이런 재미있는 투표가 진행되는게 참 재미있습니다. 온라인 상의 투표로 그냥 끝나는 투표지만, 조금 더 나아가 실제로 선수에게 상을 수여하고 인터뷰를 하는 등 축구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이벤트도 기대해 봅니다. 유럽에서는 새해에도 시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리그의 중반을 돌아선 지금 선두권의 팀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없이 수준높은 축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프로팀들도 이제 새로운 시즌을 대비하여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시즌에 더욱 재미있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즐겁고 멋진 축구를 보여 주길 팬의 입장에서 바라봅니다. 


  1박 2일의 살아있는 역사 김종민입니다. 2016년 KBS 연예 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시즌 1에서부터 꾸준하게 출연한 1박 2일의 산 역사죠. 9년동안 꾸준한 출연, 주말 예능의 시청률 20%, 그리고 1박 2일 웃음의 에이스로서 자신의 몫을 100% 해내었습니다. 지금까지 연예 대상을 받아온 수상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임팩트 있는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프로그램의 중흥을 이끌어낸 인물들이 받아왔습니다. 그게 아니면 이름값이 높은 사람들이 수상을 했던 전례와는 좀 다른 수상이라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예능인으로서 이름값이 떨어지는 김종민이 상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대상의 가치를 폄하하는 말도 인터넷 상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과연 김종민이 이런 비난을 받을만한 대상인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박 2일에서도 메인 캐릭터의 느낌은 아니지만 프로그램 진행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김종민이 예능 대상을 차지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예능 프로에 나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대상을 보면 유재석, 이경규, 강호동, 신동엽, 김구라 등 유능하고 유명한 MC 위주로 대상이 돌아갔습니다. 이런  유명 MC들이 돌아가면서 상을 받는다면 다른 연예인들이 대상을 받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MC들에 비하면 김종민은 네임 밸류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름값이 아닌 김종민의 꾸준함이 인정받은 건데요. 노력을 통해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에게도 대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김종민이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사회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1등이 될 수 있다. 혹은 1등이 아니더라도 꾸준하게 노력하는 것은 언젠가는 다른 이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 만약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꾸준한 노력에 대한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 나오는 사진은 김종민이 역사와 관련한 내용으로 방송이 되었을 때, 놀라운 역사 지식을 발휘하는 모습입니다. 김종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체로 '바보'라는 이미지인데요. 위의 사진만 보면 아무도 바보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김종민씨는 2013년 영화 '관상'을 보면서 수양대군을 견제하다 목숨을 잃은 김종서 장군의 생애가 궁금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고난 후 검색을 통해 몰랐던 역사의 이야기와 재미있는 강의 영상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김종민씨는 역사 영화, 드라마를 보다가 궁금한게 생기면 인터넷을 검색하는 습관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호기심에서 시작한 검색이 하얼빈 특집에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본명을 정확하게 알고 안중근 의사의 생년월일까지 정확히 알고 있는 그에게 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를 지겹게 생각하듯이 김종민씨도 역시 그랬다고 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좋아하고 관심을 갖게 되자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는 모습을 대중매체를 통해 몸소 보여줬습니다. 

  저는 이것이 주는 시사점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김종민씨는 1등을 위해 달려온 것도 아니고(애초에 그는 가수였습니다.) 방송이나 역사 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열심히 노력하였더니 결과는 덤으로 따라온 좋은 예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부분도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노력조차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기회조차 오지 않을 것입니다. 금수저든 흙수저든 본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열심히 노력하면 금수저들의 노예만 될 뿐이라는 사회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요즘 현실에서 그나마 노력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를 김종민씨가 보여줬다고 생각해 봅니다. 노력하면 결과로 보상받을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불로소득이 아닌 노력만으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기원해 봅니다. 세계적으로 부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상속을 통해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닌, 자수성가로 부자가 될 수 있고 그래서 모두 노력하고 부자도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오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유럽 연합을 떠나기로 한 영국의 결정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주요 요인이 되어 향후 10년간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 현상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수요일 런던의 블룸버그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세계 경제 포럼은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연례 평가에서 세 번째 주요 트렌드로 기후 변화를 강조하였습니다. 세계 지도자들은 향후 10년간 더 많은 어려움과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서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회 불안정, 테러로부터 발생하는 잠재적인 비즈니스의 위험, 사회 정치적 소란 등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다양하게 존재한다.”라는 주제의 연구에 공헌한 존 드직<(John Dzik) Marsh USA Inc. 글로벌 리스크 담당대표>은 인터뷰에서 이 모든 사회 정치적 맥락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국제 경제 위기는 더욱 확장되었고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는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포퓰리스틀의 좋은 먹이감이 되었습니다. 한 리포트에 따르면 브렉시트와 트럼프가 인해 서구 민주주의 국가의 반체제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는 큰 증거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유럽의 많은 국가(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에서 극우 정당들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세계 경제 포럼의 설립자 인 클라우스 슈와브 (Klaus Schwab)는 보고서의 서문에서 "부가 높고 인구 변화가 심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금융 위기를 호소하고 불평등이 커지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단기주의와 성장에 따른 이익의 불평등한 분배와 같은 부패의 만연은 사람들에게 자본주의 경제 모델이 희망적이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디플레이션, 자산 버블, 기상이변, 테러, 식량 위기, 사이버 공격 등 30여 가지의 글로벌 위험을 평가는 750명의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그들은 인구 고령화, 기후 변화, 사회적 양극화 및 그러한 위험을 증폭시킬 수 있는 소득 불평등을 비롯한 여러 추세를 확인했습니다.

포럼은 다각도로 위험 요소를 평가했습니다. 대량 살상 무기가 가장 영향력 있는 위험으로 여겨지지만 그러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다음으로는 극심한 기상 이변이 가장 두드러지는 위험 요소로 평가되었습니다. 대규모 비자발적인 이주, 자연 재해, 대규모 테러 공격 대규모 데이터로 인한 도용, 사기문제가 뒤따르는 4가지 큰 위험 요소로 언급하였습니다.

보고서는 117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 경제 포럼(WEF)의 정치 지도자 및 비즈니스 리더들의 연례 모임에서 논의 될 예정입니다. 소득 불평등의 증가는 기후 변화와 사회적 양극화 다음으로 글로벌 이벤트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트렌드라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1980년대 이후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국가에서 소득자의 상위 1%를 차지하는 소득 비율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이 대규모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 완화 정책은 금융 자산 소유자를 더욱 부자로 만들어 주면서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득과 재산 분배에 대한 우려와 금융 불안은 많은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중요한 인식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제적 불평등과 정치적 양극화의 결합은 우리의 경제 및 정치 체제의 정당성과 사회적 연대를 약화시키고 글로벌 위험을 증폭시킬 위험이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국제 형사 재판소에서 러시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철수하면서 중국과 남중국해의 분쟁 해역에 대한 국제 재판 판결을 거부하면서 국제 협력이 약해지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트럼프는 파리 협약에서 미국이 참여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위한 글로벌 협상이 지지부진해 질 수 있는 위험을 지적했습니다.

  기업의 경우 가장 큰 위험은 사이버 공격의 가능성이며, 특히 가정용 기기와 산업용 제어 장치가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사이버 공격의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10 만 개의 가정용 기기가 만약 무기로 활성화되면 지정학적 긴장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집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자동 온도 조절기, 조명 장치 같이 인터넷에 연결된 것은 이제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우려입니다.

세계 경제 포험은 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을 수립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3차원 인쇄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에 이르는 12 가지 새로운 기술을 조사했습니다. 인공 지능과 로봇 공학의 진보가 가장 큰 잠재적 이익과 부작용을 동시에 가져왔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적절한 관리와 노동자의 재숙련이 없다면, 기술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보다 더 빨리 일자리를 없앨 것입니다."라고 취리히 보험 그룹의 수석 리스크 책임자 인 세실리아 레이즈(Cecilia Reyes)는 말했습니다. "정부는 더 이상 예전의 사회 보장 수준을 제공 할 수 없습니다.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은 낮은 경제 성장, 불평등의 원인을 세계화에서 찾고 세계화를 비난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덧붙였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우리가 느끼고 있는 문제가 세계에 걸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의 집중. 소득의 불평등한 분배, 부의 양극화 등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트럼프는 위대한 미국이 사라지고 있는 원인을 다른 나라, 이민자, 세계화로 지목하고 이를 비판했습니다. 모든이가 헛소리를 하는 트럼프를 손가락질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나 봅니다. 트럼프는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었고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국정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사람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 세계의 언론은 각 나라의 제2, 3의 트럼프를 찾고 이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같은 사람을 우리는 실제로 원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세계화가 약해지고 각 나라의 정체성이 커지면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 이치일까요? 세계화 다음에는 지역주의로 회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 문제점을 이겨내고 우리가 살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겠습니다.

(원문 기사 출처 클릭. 원문 기사를 제 마음대로 번역,의역하고 제 생각을 추가했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블로깅에서 2016년부터 피파와 프랑스풋볼지가 공동으로 수여했던 피파 발롱도르가 분리하여 수상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서 발롱도르의 영예는 호날두 선수가 차지했는데요. 피파에서 수여하는 상들은 과연 어떤 선수들이 수상했는지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올해의 선수(최고 남자 선수상)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 선수가 수상하였습니다. 호날두 선수는 발롱도르에 이어 이번에도 상을 석권하였습니다. 정말 빛나는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호날두 선수와 경쟁했던 선수는 바르셀로나의 메시 선수,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앙 그리즈만 선수였습니다. 선수 선정 방식은 기존의 피파 발롱도르와 유사하게 각 국가대표팀 감독, 주장, 기자단, 팬 투표 등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호날두의 챔스리그 우승과 유로 우승의 업적을 실로 많은 것을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이 상과 더불어 남자 감독상에는 작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궈낸 이탈리아 출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수상하였습니다. 레스터 시티를 이끌어 승격 2년차의 팀을 유럽 최상위 리그의 정상에 자리한 대단한 업적을 인정받은 것이죠. 엄청난 자본들이 투입되는 축구계에서 다시는 보기 힘든 신데렐라 스토리였습니다. 약팀을 응원하게 되는 마이너 근성이 있는 저는 정말 재밌는 시즌을 보았다는 것에 큰 행복을 느낍니다. 라니에리 감독이 이끌던 첼시가 생각납니다. 시즌을 2, 챔스 4강진출 이라는 업적을 이루었으나 경질되고 그 후임으로 무리뉴 감독이 오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무리뉴 감독은 팀을 맡은 첫 해에 리그 우승을 차지합니다. 라니에리 감독을 첼시의 스쳐가는 감독 중에 한명으로 생각하고 기억 속에서 점점 사라져갔습니다. 주로 리빌딩을 임무로 많은 팀을 거쳐갔지만 종국에는 늘 경질과 다른 팀으로의 이동을 반복했습니다. 레스터에 왔을 때도 어떤 누구도 이런 기대를 하지 못했었죠.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 감독의 영광스러운 수상이었습니다

  페어 플레이상은 콜롬비아의 클럽 아틀레티고 나시오날이 수상했습니다. 브라질의 샤페코엔시 클럽의 비행기 사고로 인하여 우승컵을 양보했었죠. 이로 인해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습니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콜롬비아의 메데인을 연고로 하는 축구팀입니다. 세계적인 마약왕인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메데인 카르텔의 지원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메데인 카르텔의 지원을 통해 남미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었습니다. 콜롬비아의 기행을 일삼는 이기타 골키퍼의 팀이기도 했습니다마지막으로 피파에서 수여한 월드베스트 11으로 소식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독일)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유벤투스, 브라질),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 스페인),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브라질)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크로아티아), 토니 크루스(레알 마드리드, 독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스페인)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 루이스 수아레즈(바르셀로나, 우루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포르투갈)

 

 

  해외 축구 소식입니다.(기사 출처: 골닷컴 클릭)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아스날의 핵심 선수인 메수트 외질에 대한 기사내용입니다. 외질은 아스날과 독일 국가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로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외질은 만약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날에 남는다면 자신도 새로운 계약에 사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스날에서의 생활은 만족스럽고 행복하나 현재 감독인 벵거의 계약 기간이 6개월 뒤면 만료가 되기 때문에 벵거 감독의 재계약이 선결조건이라고 독일 언론 '키커'(Kicker)와의 인터뷰에서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외질은 덧붙여 "클럽은 내가 아스날에 오게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아르센 벵거 감독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는 내가 아스날과 계약할 때 나와 계약한 사람이고 내가 신뢰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팬들도 자신의 잔류를 원하고 있으니 이제 선택은 클럽이 하면된다며 아스날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1996년부터 아스널의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장수하는 감독입니다. 그는 처음 아스널에 부임할 때 낮은 인지도로 영국 언론과 팬들에게 엄청난 질타와 수모를 당했습니다. 영국인들은 자신들이 축구의 종주국이라는 자존심이 굉장히 강한데요. 그래서 외국인 지도자에게 대해서도 굉장히 인색합니다. 거기다가 프랑스인이라니!(영국과 프랑스는 역사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벵거는 아스날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서 1998년에 리그와 FA컵을 동시에 우승하는 더블을 이루게 됩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서의 더블을 달성하게 된 거죠. 선수들의 철저한 식단관리와 식이요법으로 그 전에는 하등시되었던 식단의 중요성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입니다. 그 후로 벵거 감독은 아스널에게 리그 우승 3회, FA 우승 6회, FA 커뮤니티 실드 6회 등의 우승을 안겨 주었습니다. 2003/04 시즌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26승 12무라는 무패 우승을 달성하였습니다. 이 기록은 앞으로도 다시 나오기 힘들 엄청난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4년 이후로 리그 우승을 한 번도 차지하지 못하고 있어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6개월이 남은 감독과 아직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는다는 것은 다음 시즌에 신임하지 않겠다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상당수의 팬들이 연임 반대와 연임 찬성으로 나뉘어 많은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벵거는 유망주 정책으로도 유명한데요. 벵거 감독과 클럽은 오랜 시간 동안 탑클래스의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고 유망주 정책으로만 팀을 운영하면서 오랜 기간 우승하지 못하자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그러던 중 믿기 어려울 정도의 금액(당시 한화로 약 594억원)으로 외질을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영입했습니다.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드디어 우승을 향한 발걸음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외질이 영입된 2013년 이후로 아직까지 리그 우승은 없습니다. 

  과연 동료선수들의 골을 돕는데 천부적인 자질이 있는 외질이 계속 아스널에게 플레이할 수 있을지, 벵거 감독의 재계약은 가능할 것인지, 올해 아스널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골든글로브 수상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떤 배우들과 작품들이 수상을 했는지 BBC 뉴스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은 기사 내용을 제 마음대로 일부분만 번역, 의역 했습니다

  헐리우드의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가 골든 글로브의 상을 휩쓸었다고 합니다. 7개 수상으로 최다 수상의 신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노미네이트된 7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했다는 사실입니다. 코미디 뮤지컬 부문 작품상(best musical or comedy film), 감독상(besr director), 각본상(screenplay),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주제가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주연을 맡은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 두 배우도 모두 상을 받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글로브를 통해 아카데미(오스카) 수상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문라이트(Moonlight)는 최우수 드라마 부문 작품상의 수상작이 되었습니다. 드라마 부문의 남우주연상은 맨체스터 바이 더 시(Manchester By The Sea)의 케이시 애플릭(Casey Affleck)이 받았습니다. 여우 주연상은 엘르(Elle)에서 연기를 펼친 프랑스 여배우 이사벨 위페르(Isabelle Huppert)가 수상하였습니다. 이사벨이 연기한 엘르(Elle)는 최고의 외국어 영화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아가씨가 출품되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잠깐 해보았습니다. 비올라 데이비스(Viola Davis)1950년대 피츠버그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펜스(Fences)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오거스트 윌슨(August Wilson)의 연극 작품이 원작인데 6년 전에 비올라 데이비스는 실제 브로드웨이에서 같은 역할을 맡아 연극 공연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영화 펜스는 미국 전쟁 후의 인종 관계의 탐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데이비스는 헐리우드가 연극을 영화로 만들려는 시도는 흔치 않다. 이러한 시도는 돈벌이는 되지 못하겠지만 예술과 감동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놀랍게도 영국 출신의 배우 애런 테일러-존슨(Aaron Taylor-Johnson)은 영화 녹터널 애니멀(Nocturnal Animals)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화 문라이트의 메허샬레하쉬바즈 엘리(Mahershala Ali)가 수상할 것이라고 예측했기 때문에 예측밖의 놀라운 수상이 되었습니다. 주토피아(Zootopia)는 최고의 애니메이션 장편 영화로 선정되었습니다.

  TV부문에는 몇 가지 영국의 승리가 있었습니다. 나이트 매니저(Night Manager)에서 열연한 배우들이 영예를 얻었습니다. TV미니시리즈 남우주연상에 톰 히들스톤(Tom Hiddleston), 남우조연상에 휴 로리(Hugh Laurie), 여우 조연상에 올리비아 콜맨(Olivia Colman)이 수상하였습니다. 같은 TV시리즈물의 출연진이 모두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클레어 포이(Claire Foy)는 넷플릭스에서 제작 방영된 여왕 엘리자베스 2세를 묘사 한 TV드라마 더 크라운(The Crown)에서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호날두의 발롱도르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왼쪽부터 호날두, 레이몽 코파, 마이클오웬, 루이스피구, 호나우두, 지단)

  스페인 축구 클럽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이자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호날두가 2016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가 일본에서 열리는 대륙 챔피언 컵인 클럽 월드컵에 참여하느라 수상 셀레브레이션이 좀 늦어졌습니다. 바로 어제 날짜로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참여한 사람들도 굉장히 대단한 사람들인데요, 누가 참여했는지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위 사진의 왼쪽부터 호날두 레이몽 코파(1958년 수상<레알 마드리드>), 마이클 오언(2001년<리버풀>), 루이스 피구(2000년<바르셀로나>), 호나우두(1997년<바르셀로나>, 2002년<인테르>), 지네딘 지단(1998년<유벤투스>) 입니다. 다들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을 했지만 실상 발롱도르는 다른 클럽 소속일 때 받았군요.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파비오 칸나바로(2006년<유벤투스>, 카카(2007년<밀란>)는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고 합니다. 

   호날두와 발롱도르에 대해 잠깐 알아볼까요? 호날두 선수는 박지성 선수가 영국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활약할 때부터 알고 계셔서 친숙할거라고 생각합니다.이번 수상으로 호날두 개인 수상으로는 총 4회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발롱도르(Ballon d'or)란 프랑스어로 황금빛 공이라는 뜻입니다. 프랑스의 축구 전문지인 프랑스 풋볼(France football)이 주관하는 올해의 유럽 축구 선수상입니다. 처음 시작된 해는 1956년 입니다. 아무래도 축구의 발상지가 유럽이고, 최고 수준의 선수가 유럽에 모이며, 가장 큰 자본이 유럽에 모이다 보니(현재는 중국도 빠뜨릴 수 없죠.) 이 상은 가장 권위있고 명예로운 상으로 통합니다. 원래는 유럽 클럽에서 뛰는 유럽 국가의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수여했습니다만 1995년 부터 선수의 국적 제한을 폐지했고 2007년부터는 후보 선정의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역사가 길다보니 1991년부터 시작된 FIFA 올해의 선수상보다 더욱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를 통합한 FIFA 발롱도르를 시상했습니다. 이 때 불거진 문제가 바로 상의 권위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원래 발롱도르는 축구 전문 기자의 투표로 수상자가 정해졌습니다. 이것이 피파와 통합되면서 기존의 전문 기자 및 각 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까지 투표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투표가 메시나 호날두의 유명세에 의한 인기 투표로 전락했다고까지 말이 나왔었습니다. 실제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번의 수상을 메시와(4번)와 호날두(2번)가 나눠 가졌습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의 이니에스타나 사비 에르난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한다는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09/10 시즌 트레블(리그, 컵, 챔스)을 차지한 인테르의 주역 스네이더(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 줬습니다.)가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습니다. 2013년에도 트레블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의 주역 프랑크 리베리가 받아야 한다는 논쟁도 뜨거웠습니다. 리베리는 발롱도르를 전시할 장식장을 미리 구입하고 이를 SNS를 통해 스스로 인증을 해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메시와 호날두가 최고의 선수이며 전설로 남을 것이라는 것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견이 없었을 것입니다. 2016년 수상은 발롱도르가 피파와 이별하며 독자적으로 다시 수여하게된 의미있는 해입니다. 그래서 올해 누가 받는가에 관심이 쏠렸죠. 챔스 우승과 유로 우승을 차지한 호날두가 통산 4번의 수상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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