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발롱도르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왼쪽부터 호날두, 레이몽 코파, 마이클오웬, 루이스피구, 호나우두, 지단)

  스페인 축구 클럽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이자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호날두가 2016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가 일본에서 열리는 대륙 챔피언 컵인 클럽 월드컵에 참여하느라 수상 셀레브레이션이 좀 늦어졌습니다. 바로 어제 날짜로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참여한 사람들도 굉장히 대단한 사람들인데요, 누가 참여했는지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위 사진의 왼쪽부터 호날두 레이몽 코파(1958년 수상<레알 마드리드>), 마이클 오언(2001년<리버풀>), 루이스 피구(2000년<바르셀로나>), 호나우두(1997년<바르셀로나>, 2002년<인테르>), 지네딘 지단(1998년<유벤투스>) 입니다. 다들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을 했지만 실상 발롱도르는 다른 클럽 소속일 때 받았군요.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파비오 칸나바로(2006년<유벤투스>, 카카(2007년<밀란>)는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고 합니다. 

   호날두와 발롱도르에 대해 잠깐 알아볼까요? 호날두 선수는 박지성 선수가 영국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활약할 때부터 알고 계셔서 친숙할거라고 생각합니다.이번 수상으로 호날두 개인 수상으로는 총 4회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발롱도르(Ballon d'or)란 프랑스어로 황금빛 공이라는 뜻입니다. 프랑스의 축구 전문지인 프랑스 풋볼(France football)이 주관하는 올해의 유럽 축구 선수상입니다. 처음 시작된 해는 1956년 입니다. 아무래도 축구의 발상지가 유럽이고, 최고 수준의 선수가 유럽에 모이며, 가장 큰 자본이 유럽에 모이다 보니(현재는 중국도 빠뜨릴 수 없죠.) 이 상은 가장 권위있고 명예로운 상으로 통합니다. 원래는 유럽 클럽에서 뛰는 유럽 국가의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수여했습니다만 1995년 부터 선수의 국적 제한을 폐지했고 2007년부터는 후보 선정의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역사가 길다보니 1991년부터 시작된 FIFA 올해의 선수상보다 더욱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를 통합한 FIFA 발롱도르를 시상했습니다. 이 때 불거진 문제가 바로 상의 권위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원래 발롱도르는 축구 전문 기자의 투표로 수상자가 정해졌습니다. 이것이 피파와 통합되면서 기존의 전문 기자 및 각 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까지 투표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투표가 메시나 호날두의 유명세에 의한 인기 투표로 전락했다고까지 말이 나왔었습니다. 실제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번의 수상을 메시와(4번)와 호날두(2번)가 나눠 가졌습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의 이니에스타나 사비 에르난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한다는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09/10 시즌 트레블(리그, 컵, 챔스)을 차지한 인테르의 주역 스네이더(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 줬습니다.)가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습니다. 2013년에도 트레블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의 주역 프랑크 리베리가 받아야 한다는 논쟁도 뜨거웠습니다. 리베리는 발롱도르를 전시할 장식장을 미리 구입하고 이를 SNS를 통해 스스로 인증을 해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메시와 호날두가 최고의 선수이며 전설로 남을 것이라는 것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견이 없었을 것입니다. 2016년 수상은 발롱도르가 피파와 이별하며 독자적으로 다시 수여하게된 의미있는 해입니다. 그래서 올해 누가 받는가에 관심이 쏠렸죠. 챔스 우승과 유로 우승을 차지한 호날두가 통산 4번의 수상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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