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레알마드리드와 새로운 계약에 사인했습니다. 지난 11월에 계약한 내용은 1주에 365,000파운드를 받는 조건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원으로 환산하면 약 52,313만원입니다. 1주에 5억을 벌어들이는 직업은 정말 흔치 않을 것 같습니다. 보통 1주일에 1~2경기씩 치룹니다. 호날두가 뛰는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구단은 1년에 참가하는 대회가 많다보다 많게는 약60경기 가량 됩니다. 1년이 대략 52 주라고 했을 때, 부상이나 휴식차원에서 몇 경기를 쉰다고 가정해 봅시다. 대충 1주일에 1경기씩 뛴다면, 전후반 90분을 뛰고 5억원 가량을 받는 것입니다. 물론 매일 구단으로 출근하여 훈련을 하고 연습을 하는 것도 포함되어야 하겠지만, 경기만 놓고 계산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52,313만원 나누기 90분하면 1분에 581만원을 받는셈입니다. 1초 단위로 계산하면 97천원 정도 받겠습니다. 경기에 나서서 1초당 약 10만원에 가깝게 돈을 벌어들이는 것입니다. 놀라운 급여입니다. 호날두는 이에 끝나지 않고 수많은 광고 수익과 자신의 초상권 수입, 사업 등 다양한 수익 창출의 창구가 존재합니다. 자신의 상품 가치를 높이는 것이 프로 선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주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축구계는 중국 황사 머니로 인해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들의 영입소식은 연일 헤드라인을 장시갛고 있습니다. 루머에 따르면 첼시의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를 중국에서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합니다. 디에고 코스타는 첼시 구단과 콘테 감독과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디에고 코스타가 등근육 부상을 호소했던 적이 있습니다. 코스타의 몸 상태를 진단한 피지컬 코치는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내렸었습니다. 이에 대해 코스타는 불쾌함을 나타내고 훈련에 불참하게 됩니다. 본인의 판단으로는 쉬어야 할 몸 상태이니 훈련에 불참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이를 월권행위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전에도 경기 중에 자신을 교체해 달라고 언급하는 행동이 실제 생중계로 방송되어 많은 사람들의 구설에 올랐던 코스타였습니다. 올 시즌 자신의 활약으로 재계약을 요구했는데 그것이 자신의 맘에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첼시는 주당 5만 파운드(7,166만 2,500원)가 인상된 200,000파운드(2억 8,665만원)를 제시했으나 코스타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중국 클럽 텐진은 코스타에게 주급으로 무려 570,000파운드(8억 1,695만 2,500원)를 제시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 계약한 호날두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놀라운 주급을 제시받았다고 합니다.(원문 기사:더 타임즈 영국) 지난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결장한 코스타의 원인이 등부상이라고 첼시는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하기 좋아하는 언론들은 실제로는 등부상이 아니라 이적을 거절한 첼시와 코스타간의 마찰이라는 가설을 내놓고 있습니다. 무려 주당 7천만원이나 인상된 계약을, 그것도 인상분을 합치면 일주일에 약 2억 9천만원에 육박하는 주급을 받을 수도 있는데 코스타는 만족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으로 가면 거의 3배에 가깝게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콘테 감독은 기강을 중요시 합니다. 콘테는 코스타가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서 이적을 막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합니다. 콘테는 선수들과 정기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 놓고 있지만 코스타는 예외인 것 같습니다. 콘테의 철학은 한 선수를 유별나게, 특별하게 대우하지 않습니다. 코스타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 로만 구단주와 첼시 보드진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코스타의 대체자로 콘테는 모라타와 루카쿠를 노리고 있으며 알렉시스 산체스의 재계약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 시즌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코스타가 과연 올 여름에 중국으로 올까요? 중국으로 와서 아챔리그에서 한국 프로팀과 경기를 갖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탈도 많고 말도 많은 갱스타 선수를 휘어잡는 콘테 감독의 운영 모습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관련 기사: http://www.telegraph.co.uk/football/2017/01/16/diego-costa-likely-sold-chelsea-summer-antonio-conte-ref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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